10일 서울 성북동 가톨릭 씨튼연구원에서 만난 원장 최현민 수녀는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 때까지 판단을 보류하는 게 종교 현상학의 방법론”이라며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면 일본을 올바로 이해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일본을 알려면 일본 종교를, 무엇보다 신도(神道)부터 알아야 해요.” 일본인에게 신도란, 이런저런 종교가 아니어서다. 일본의 불교, 일본의 기독교를 알기 위해서도 신도를 알아야 한다. “일본인들의 정서와 뼛속에 너무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에 ‘초(超)종교’나 ‘생활 습속’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합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