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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에서의 씨튼연구원 종교인 모임을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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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에서의 씨튼연구원 종교인 모임을 다녀와서 ...최현민
지난 6월19일 종교대화 씨튼연구원은 진관사에서 종교인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은 매년 4차례 세미나를 개최하는 씨튼연구원의 종교인 모임 중 “한번은 이웃종교의 종교시설을 방문해서 함께 그 종교의 의례에 참석하며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는 기획대로 준비한 것이다.
모임 장소인 진관사는 불교의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로 천년도량이라고 불리울만큼 규모도 상당히 커서 이동할 때 카트차를 타고 다녀야 할 정도이다. 주지스님께서는 그날 싱가포르에 회의차 가셔서 전화통화로 미산스님과 함께 감사인사를 드렸는데 그 덕분인지 우리 모임을 잘 대접하라고 제자스님들께 말씀을 해주셔서 융숭한 대접과 안내를 받았다.
모임은 진관사에 계신 불교사찰음식의 명인이신 계호스님께서 차와 과일로 차명상을 인도해주셨고, 이어서 미산스님께서 소리명상과 침묵명상을 40분 가량 이끌어주셨다. 명상에 이어서 송용민 신부님과 이공현 교무님께서 준비하신 세미나 발제가 있었다. 주제는 윌리 톰슨의 <노동 성 권력>을 중심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종교인들의 정체성에 대해 진지한 자기체험과 삶에서 우러나는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식사 후에 진관사 사찰을 둘러보았는데 놀랍게도 이 사찰의 삼신각 벽에서 몇 년 전에 태극기가 발견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1919년 3월1일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 중 백초월스님께서 삼신각 벽에 감추어두셨던 <국기>였던 것이다. 그것을 그날 실물로 볼 수 있어 모두들 감격스러워했다!
세미나 후 이어서 한 토론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종교지도자로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어떤 자세로 이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고 나누었던 점들이 감사했다. 이 모임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뒤에서 수고해주신 진관사 스님들과 서은혜 수녀님께도 감사드린다!
“의인 몇 사람만 있으면....” 세상을 멸망에서 구제할 수 있다는 구약의 희망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해본다. 함께 모여 나누는 그 에너지가 내 주변에 희망의 불빛이 되기를 소망해보며 모임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