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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과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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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과 명상
현대 뇌과학은 명상과 관련해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인데 그 중 하나로 명상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뇌를 비교할 때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다. 많은 이들이 한번 태어나면 뇌에는 더 이상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뇌는 상당히 유연성을 갖고 있어 환경에 따라 변화한다는 사실이 현대 의학에서 밝혀졌다.
뇌의 80%는 대뇌로 구성되어 있다. 명상과 관련해서 대뇌의 중요한 부분은 대뇌피질 안쪽에 있는 변연계이다. 명상을 하면 변연계의 혈액 흐름이 활성화되고 해마와 편도체의 활동이 왕성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 명상은 정서나 인지능력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변연계는 해마와 편도체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마 부분은 주로 언어적, 의식적 기억을 담당하는데 단기기억이 여기에 속한다. 그래서 사고를 당해 해마를 다치면 기억이 사라진다. 편도체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부분으로, 감정을 처리하는 중추 역할을 한다. 그래서 편도체가 파괴되면 우리는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만다. 특히 편도체는 공포, 불안과 같은 정서들을 관장한다.
프로이드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것을 무의식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종래에 의식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고 생각해온 사람들의 사고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무의식 안에 있는 것들은 어떤 사건을 접하면 올라온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그냥 내 옆을 스쳐 지나갔을 뿐인데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그냥 스쳐 지나감이 아닌 경우가 있다. 왜일까? 그건 바로 그 스쳐감이 내 안의 어떤 부분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내가 잘 아는 누구를 닮았던가 아니면 그 지나감이 내 무의식 안에 있던 어떤 기억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의식 속에 있는 것들이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사랄라자 박사는 명상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을 비교해서 대뇌피질 두께 변화를 관찰한 바 있다. 그 결과 명상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대뇌 피질의 두께가 달라졌음이 밝혀졌다. 오랫동안 명상한 사람은 전전두엽에 있는 회백질 부분의 두께가 훨씬 두꺼워졌다는 것이다. 또한 명상은 노화를 방지해 주며 우리의 인지능력이 쇠퇴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명상을 하면 전전두엽의 왼쪽이 활성화되고 특히 행복호르몬인 세라토닌 분비가 활성화된다. 명상을 통해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고 이는 감정의 변화도 일으킬 수 있다.
행복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이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조건 하에서 행복을 느끼는 건 아니다. 어떤 이가 로또에 당첨되어 15억 받았다고 하자. 또 어떤 사람은 길 가다가 척추를 다쳐서 전신마비가 되었다. 어떤 사람이 행복할까? 우린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 당연히 전자가 더 행복하지”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1년 후 이들의 행복도를 측정했을 때 물론 전자는 계속 행복할 수 있지만 후자도 행복할 수 있다. 몸이 마비되었어도 자신을 돌보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때 전에 느끼지 못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전자는 행복하지만 후자는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돈이라는 가치관에서 행복을 측정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행복이라는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
명상을 함으로써 몸 안에 일어나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뇌파의 변화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베타파가 주로 나오나 명상을 하면 베타파보다 좀 더 느린 알파파가 나온다. 세타파는 잠을 잘 때, 베타나 세타파는 명상할 때 델타파는 아주 깊은 잠에 들었을 때 나온다. 명상시 뇌파가 느리고 부드러운 파형으로 변화되는 건 명상을 통한 마음의 변화가 뇌의 변화와 직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2014 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