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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함께 닦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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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1-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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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함께 닦아야 하나?

붓다는 삼매에 머물지 않고 왜 통찰 명상에로 나아갔을까? 그건 삼매에서 깨어나면 다시 종전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붓다는 깨어있음이 지속되려면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이것이 그가 위빠사나 곧 통찰명상을 개발한 이유다.
 붓다의 문제의식은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이었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데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자아’였다. 자아에 의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 의식의 틀 안에서 판단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왜곡된 해석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괴로움이 생기는 것이다 . 왜 나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가? 예를 들어 상자를 그대로 두고 컴퓨터 상에서 음양을 조절하면 우린 그 상자가 움직인다고 인식한다. 결국 내가 인식하는 것은 나의 뇌 해석을 통해 보는 것이다.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뇌가 해석한 대로 보는 경향이 있다. 우리 안에 이미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 말은 바꿔말하면 우리는 기존의 고정관념과  많은 틀(프레임)에 의해 새로운 정보를 그 안에서 해석하고 판단한다. 다시 말해 이미 내재되어 있는 정보에 의해 지금 들어온 정보를 편집해서 이해하는 것이다. 이처럼 기존의 틀로 사물과 상황을 바라보기에 왜곡괸 이해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의식이 뇌에 저장된 정보에 의해 해석된다고 할 때 명상은 이러한 의식작용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인식의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일단 ‘우리의 해석’을 멈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과연 명상을 통해 우리는 뇌에서 작동하는 해석을 멈출 수 있을까? 호흡명상을 할 때 호흡에 주의를 집중하듯이 한 가지에 집중하는 사마타 명상을 하다보면 집중하는 능력이 키워진다. 집중하다보면 그만큼 뇌에서 해석하고자 하기보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힘이 길러진다. 이것은 기존에 있던 해석의 틀이 사라지고 직관력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명상을 통해 ‘맑고 투명해진다’고 말하는 것은 해석을 거치지 않고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사마타 수행을 통해 집중력이 키워지는가 하면, 알아차림 명상을 통해 지금 자신의 의식의 틀에 의해 해석하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 알아차림이 반복되다보면 찰라생 찰라멸됨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 무상(無常)에 대한 자각이 깊어지면 자아도 말랑말랑해진다. 다시 말해 자신의 고정관념의 틀이 조금씩 점진적으로 무너지면서 결국 무아의 상태가 된다 .이와 같이 무상과 무아를 체득하게 되면 우리는 그만큼 사물의 실상에 조금더 가까이 가데 된다. 그러나 이 상태는 명상이 지속될 때 가능하다. 다시 말해 일상에서의 알아차림이 유지될 때, 이 말을 바꿔말하면 우리의 자아가 다시 딱딱해지지 않고 말랑말랑한 상태를 유지하게 될 때를 의미한다. 이것이 명상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이다. 2025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