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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도시속의 생태시인- 이문재 님과 함께한 7월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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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10-07-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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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4일 '생태영성과 문학'의 마지막 강좌는 이문재 시인과 함께 했다.
 
도시를 벗어난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자연과의 교감을 노래하는 많은 다른 작가들과 달리 이문재 시인은 서울 근교에 산다.  그의 시들은 도시 문명에 대한 예리한 비판과 잃어버린 감수성 찾기를 호소하고 있지만 그는 도시를 피하는 대신 바꾸면 된다는 쪽으로 생각을 전환했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치중한 '시각 패권주의'라고 현대의 도시문명을 정의한 그는 도시를 잘 견디는 방법은 눈을 감고 다른 감각에 자리를 내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오감을 열고 다른 생물들, 사물들에 감정이입할 수 있다면 도시를 지금과는 다른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그가 가진 희망이다.
 
그는 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우리가 잊고 사는 감정이입이 어떤 것이었나를 준비된 자료와 시를 통해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4대강 사업등으로 생태계가 죽어가고 있는 지금, 도시 문명을 피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그의 말은 더 호소력있게 다가온다. 눈을 감고 오감으로 다른 생물들, 사물들이 우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아름다운 사실 뿐만 아니라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의 끔찍함도 깨닫고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그는 강의 중 라다끄리슈난의 '조금 알면 자만하고, 조금 더 알면 질문하고, 더 많이 알면 기도한다'는 말을 인용했다. 그의 시 '오래된 기도'에서 그가 가르쳐 주듯, '음식을 오래 씹기만 해도, 촛불 한 자루 밝혀놓기만 해도,  솔숲을 지나는 바람소리에 귀기울이기만 해도 우리는 기도하는 것이다.'  힘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보다 좀 더 알아 기도할 줄 알게 된다면 이문재 시인이 꿈꾸는, 도로 위에 논밭이 펼쳐진 도시가 꿈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바뀌어야 할 도시에 대한 그의 혁신적인 제안은 그의 산문집 "바쁜 것이 게으른 것이다"의 서문에 잘 나타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