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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생태건축가 김성원과 함께 한 11월 종교대화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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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10-11-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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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갑자기 퇴직당하게 되어 분노에 휩싸이게 되었지만... 건축을 하며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흙부대를 하나 하나 쌓고, 자신과 가족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가며 자신의 상처를 희석 시킬 수 있었다고 김성원 건축가는 말했다. 생태건축은 환경을 보존하고 자연과 어울리는 건축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자신의 보금자리를 스스로 만든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타인과 함께 경험을 공유할 수 밖에 없다. 그 건축의 과정 속에서 서로 티격태격 하기도 하지만, 하나하나 흙부대를 쌓으며 정이 쌓여가기도 한다. 실제로 집짓는 데 품앗이 갔던 한 목수는 나중에 집주인과 부부의 연을 맺기도 했다고 한다. '건축'은, '집 짓는 것' 이상의 무엇을 담고 있는 말인 것 같았다.
 
이렇듯 그가 생태 건축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의 기억에 맞닿아 있다. 어릴적 그의 집은 아버지가 직접 지은 집이었다. 당시에는 무허가 건물이 많이 있었고, 그의 집도 다르지 않았다. 어느 날은 구청 직원이 나와 집을 부수었고,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였지만, 그 날 하염 없이 울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기억은 대학 때 전국철거민 연합에서 활동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삶의 터전인 집이 상실되었을 때의 아픔을 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러한 삶의 터전인 집을 만드는 방법을 나누는 일을 하고 있다. '흙부대 건축 네트워크'라는 네이버 카페를 운영 중인 그는 강연회를 마치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생태건축에 대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