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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G. Jung의 禪佛敎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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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6 (종교학 방법론 논문)
C. G. Jung의 禪佛敎와의 만남
차 례
서 론
1. 융의 학문적 태도와 핵심 사상
2. 융의 동양종교를 이해하는 태도
3. 융이 이해한 선불교
4. 선과 명상
5. 상과 자기실현의 비교
결 론
서 론
융은 人間이 人間으로서 가장 근원적인 보편적 내용을 마음의 바탕에 지니고 있는 존재라면 문화적 전통의 차이는 人間의 근원적 이해에 절대적인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관점에 서서 제반 종교 현상을 연구했다. 융의 동양종교에 대한 연구 역시 자신의 경험적 사실에서 세운 人間心性에 관한 假說 중 특히 마음의 中心에 관한 學說이 동양종교사상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고, 그러한 사상을 담은 동양의 經書 가운데서 自己實現의 과정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작업이었다. 바로 이점은 융이 자신의 분석심리학의 입장에서 종교현상을 탐구함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동양종교를 접하면서 서양적 사유체제 안에서 동양종교를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함을 인식했다. 그래서 동양종교 현상연구에서 융이 취한 방법은 심리학적 접근과 함께 서양문화 속에서 비교 할 수 있는 것을 발굴하는 작업이었다. 本稿에서 주제로 잡고 이쓴 그의 선불교에 대한 이해 역시 위의 2가지 접근 방법을 통한 것이었다.
이러한 융의 선불교에 대한 이해는 禪宗思想史 전체의 맥락안에서 볼 때 초기단계인 인도禪의 習禪단계에 머무름을 볼 수 있다. 따라서 本稿에서는 융의 선불교의 이해의 한계점을 중국 선종사상의 흐름과 관련지어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융의 자아실현과정과 선불교의 깨달음의 과정을 비교함으로써 양자간에 만날 수 있는 부분과 사이됨을 고찰해 보기로 하겠다.
1. 융의 학문적 태도와 핵심 사상
한 학자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있어 그의 학문의 세계안에 전체적으로 흐르고 있는 맥이 무엇인지를 살펴봄은 그의 사상을 깊이 이해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학문이란 대체로 지적, 논리적 추리를 전제로 하지만, 그러한 논리성은 때때로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장애가 되는 수가 있다.’
왜냐하면 융의 학문의 세계 즉 그의 분석심리학은 융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이루어졌고, 이와 관련지어 연구했던 종교론 역시 그의 종교적 체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학문을 함에 있어 사고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도 인간을 이해함에 있어 人間의 체험전체를 포괄하는 데에 논리적 언어보다는 상징적언어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