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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종교대화강좌 '불교와 그리스도교에서 바라본 몸, 마음, 명상' 강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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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월강좌
불교와 그리스도교에서 바라본 몸, 마음 명상
1. 서양철학의 몸과 마음 이해
-플라톤의 이데아(영혼)중심 사상이 서구철학 신학의 기초가 되었고, 이러한 사고는 데카르트에 와서 더욱 강화되어 몸을 기계나 물체(기계론적 몸 이해)로 이해하는 틀이 되었다. 이러한 플라톤, 데카르트 사상은 서구사상의 중심축이 되었고 그리스도교의 몸 마음 이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몸과 분리된 마음도, 마음과 분리된 몸도 없으며 이 둘은 不二의 관계에 있다.
‘몸 따로 마음 따로’라는 이원론적 인간론으로는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 현대의학은 몸을 육체로 이해하는 데에서, 마음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예) 플라시보(placebo)효과
가짜 약을 주면서 "이것은 진짜 약이다"라고 속이며 환자에게 줄 때 놀랍게도 약 효과가 나타난다. 이는 사람이 긍정적으로 믿는 대로 사람의 신체와 생각이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엄마가 배를 쓰다듬어주는 것이나, 군대서 <배 아플때 아까징끼 발라도 낫는다>라는 말, “할머니 손이 약손” 모두 플라시보 효과와 관련
예)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얼어죽은 선원의 이야기
2. 그리스도교의 몸, 마음이해
그리스도교도 희랍철학의 영향을 받아 마음을 중시해온 경향이 짙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말한 <몸의 신학>-“몸도 인격이다 ”<몸의 신학 181쪽>
1) 예수의 성육신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은 다름 아닌 하느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신다.(요한 1, 14)
하느님 말씀이 육신(몸)을 취했다는 사실은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하느님은 인간, 아니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의 몸을 취하셨다. 이는 그리스도교 신앙에 있어 몸을 제대로 이해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준다.
예수의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에서 육신은 사륵스(sarx) 곧 살이다. 이는 말씀이 살(육체)속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아예 살이 되었음을 의미하며, 플라톤에서 영혼이 몸에 갇힌다거나 들어온다는 것과 다르다.
2) 최후만찬
‘받아라 내 몸이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내 피 곧 언약의 피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성체성사의 신비
3)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매달려 죽임당함으로써 모든 게 끝장난 것처럼 보였지만 하느님은 그것이 끝이 아님을 부활사건을 통해 보여주셨다. 빵과 포도주가 예수의 몸과 피가 되듯 예수의 몸은 부활하여 시공간을 넘나드는 몸이 되었다. 이제 그리스도인의 삶은 바로 그 부활하신 예수와의 일치를 통해 하느님과 일치함에 있다. 어떻게? 사랑의 행위를 통해서다. “주님, 주님 부른다고 하늘나라에 가는게 아니라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다”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첫째 자리에 두어야 할 것이 바로 이 사랑을 사는 길이다. 기도나 명상은 이 구체적인 사랑을 더욱 잘 살아내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3. 기도 명상에 대한 신경과학적 접근
**파충류의 뇌--신경과학자들은 네가지 F라고 부르는 메커니즘에 대해 말한다.
먹이feeding, 투쟁fighting 도망fleeing 번식fuxxing이 그것이다. 우리의 파충류 조상들은 지위 권력 지배 영역 섹스 개인적 이득 그리고 생존에만 관심이 있었다. 호모사피엔스는 이런 신경학적 체계를 물려 받았으며 뇌 기저의 시상하부에 위치한 이 체계덕분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1950년대 미국의 신경과학자 폴 맥린은 인간의 뇌가 진화 발달을 단계별로 나타내는 3개의 구조인 파충류뇌(기본적인 생존작용 주관-생명의 뇌), 대뇌변연계(감정 등 정서작용 주관-감정의 뇌), 대뇌피질(고차원적인 사고작용 주관-이성의 뇌)로 구성된다고 주장했다.
-생명본능인 식욕 색욕 탐욕은 파충류의 뇌의 작동에 해당한다.
파충류의 뇌를 많이 사용할수록 그 뇌는 우릴 점점 더 강하게 지배한다.
-미국 신경과학자인 폴 맥린이 자비심 기쁨 평온함 그리고 모성애라는 긍정적인 감정들은 시상하부 아닌 피질 아래 위치한 변연계에서 발산되는 것이라 주장.
-온혈포유류 등장은 남들을 보살필 능력 갖춘 뇌의 진화로 이어졌고 보살핌의 초보수준에서 새끼 위해 보금자리 짓기 시작 새끼들의 건강 성장 지키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법 익혔다는 것이다.
-셈족 언어에서 자비라는 단어의 어원은 rehem자궁과 연관되어 있다. 어머니와 자식의 聖像은 인간적 사랑의 전형적 표현. 이는 비이기적이며 무조건적 이타주의 위한 우리능력을 만들어내는 모성애를 자아낸다.
인간은 다른 종보다 더 근본적이고 사랑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남을 보살피고 남들의 보살핌이 필요하도록 진화되어왔으며 이 양육과정이 부족하게되면 뇌가 손상될 수 있는 정도까지 진화되어 있다.
명상이란 이기적인 본능의 뇌인 파충류의 뇌의 작동을 적게 하고, 인간의 뇌의 작동을 원활히 하기 위함이다. 인간의 뇌(신피질)의 작동은 오래된 파충류 뇌에 자리한 본능적 네가지 f만큼 강력하지 않다. 이를 활성화시키려면 명상이 필요하다
4. 몸 기도
영육 이원론적 사유는 그리스도교의 기도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영’(마음) 중심의 기도로 치우치는 결과를 낳았다. 기도를 깊이 해본 사람이라면 마음 기도만으로 우리 몸 깊숙이 자리 잡은 죄성의 뿌리를 없애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것은 마음과 의식이 정화되었다 해도 몸에는 여전히 습기(習氣)가 남아 있기 때문.
1) 동방의 예수기도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1데살로니카, 5, 16)
늘 깨어 기도하며 살고픈 열망을 지닌 러시아의 한 ‘이름 없는 순례자’는 끊임없이 기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줄 영성 지도자들을 찾아 다녔고 마침내 한 스승으로부터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기도를 매일 천 번씩 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러시아 전 지역을 순례하면서 이 기도를 바쳤고, 마침내 더 이상 의식하지 않아도 심장이 뛸 때마다 박자에 맞추듯 저절로 예수의 기도를 하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고 함.
이 기도 방법은 동방 정교회의 신비 전통(hesychasm)에 전해져 내려오는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