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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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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17-07-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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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 Again

 

모처럼 흥미로운 TV프로를 발견했다. 사실 나는 평소 TV를 거의 보지 않기에 TV 프로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런 나의 시선을 끈 것은 뮤지션들이 외국에 나가 버스킹으로 노래하는 음악 여행프로인 비긴 어게인이다. 그 프로에 등장하는 사람은 가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그리고 노홍철 4사람이다. 비긴어게인은 그들이 아일랜드 더블린에 가서 버스킹을 준비해가는 과정을 그대로 영상에 담았다.

나에게 감동으로 다가온 것은 바로 그들이 함께 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들을 풀어나가는 과정들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3사람은 <청혼>이라는 곡을 맞추어 보았다. 이소라는 <청혼>을 부르면서 윤도현의 기타주법이 이 노래에 맞지 않음이 마음에 걸렸다. 윤도현이 청혼연주에 맞는 보사노바 주법을 몰랐기 때문에 이소라는 윤도현의 기타 주법에 아쉬움을 표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른 한 명의 기타 연주자를 더 데리고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를 듣고 있던 유희열은 서툴고 실수가 있어도 우리가 더 연습해서 서로 맞추어 보자고 설득했다. 결국 이소라도 이를 받아들였다. 문제는 윤도현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아일랜드 여행 전에 매일 한 시간씩 청혼 연주를 연습했다. 지독한 연습 끝에 그는 아일랜드에서 마침내 이소라로부터 칭찬을 받게 된다. 윤도현이 머리를 흔들며 기뻐하는 모습이 어찌나 천진한 어린 아이 같았던지! 이처럼 서로에게 맞추려 노력하고 또 서로의 부족함을 허심탄회하게 말해주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렇다! 우리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이렇게 서로에게 맞추기 위해 연습하고 노력해가는 과정이 아닌가? 그러는 가운데 우리의 삶에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노래가 가능해지는게 아닐까. 아일랜드에서의 비긴 버스(Begin Us)의 버스킹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