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민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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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명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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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1-02-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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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명상법



 툴쿠 톤둡( Tulku-Thondup) 스님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티베트 명상법>(이현주 역, 두레, 2002.)을 통해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티베트에서 태어나 인도에서 13년동안 불교명상법을 가르친 툴쿠 톤둡(美 하버드대 객원교수)은 전통적인 명상법 가운데 특히 몸(body)을 명상의 대상으로 삼는 방법을 발견했다. 툴쿠 톤둡, 이현주 역, 티베트 명상법’ 두레, 2002.


그는 깨달음을 얻게 하는 치유 명상을 통해 많은 질환을 고치거나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보다 더 잘 견디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몸의 질병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몸의 병은 마음에 그 원인이 있는 만큼 치유 또한 마음으로부터 이루어져야 하리라. 예수님도 병을 치유하실 때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병이 마음에서 비롯되었음을 간접적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필자는 마음의 네 가지 치유력을 강조하는데 긍정적인 형상(images), 말(words), 느낌(feeling), 신념(belief)이 그것이다. 이 네 가지 마음의 치유력이 치유명상을 온전하고 완전하게 만드는 주요요소들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이  네 가지 치유력에 대해 살펴보자.


 1. 긍정적 형상(images)


우리는 사람들과 사물들에 대해 수많은 이미지들을 지니고 살아간다. 사실 그 이미지들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사람을 떠올리면 그에 대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늘 우울한 사람의 이미지도 있고 밝은 사람의 이미지도 있다. 나는 과연 상대에게 어떤 이미지를 주는 사람인가? 티베트 명상법에서는 우리가 지닌 이미지들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전환시킴으로써 마음을 정화하도록 한다.

우리의 마음은 늘 이리 저리 헤매고 다니는 성향이 있다. 우린 일상에서 끊임없이 심상을 그리고 있다. 대부분 우린 부정적 형상을 지니고 살아가든가 아니면 긍정도 부정도 아닌 형상들로 마음이 가득 차 살아간다. 만일 우리가 긍정적 형상을 그려보는 습관을 키우면 우리 마음의 평화로운 본성이 살아날 것이다. 다시 말해 긍정적인 형상을  마음에 그려보는 수련을 통해 우리는 마음을 정화해 갈 수 있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상상한다. 즉 마음 안에 좋은 이미지를 지닌 상을 그려본다. 예를 들어 우리에게 빛을 줄 수 있는 이미지를 떠올려본다. 그리스도인의 경우는 예수 그리스도를, 불자들은 부처님을 떠올릴 수 있겠다. 또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스승이 있다면 그 분을 떠올릴 수도 있다. 꼭 사람이 아니라 다른 실재일 수도 있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미지 예를 들어 바다에 떠오르는 태양을 들 수도 있겠다. 태양이 온 세상을 비추듯이 나를 비추고 있음을 상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티베트명상법에서는 빛의 형상을 통해 치유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치유명상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빛을 심상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이 빛은 우리에게 건강을 주는 열과 지복(bliss)의 에너지를 뿜는다. 명상동안 치유하는 에너지를 방출하는 형상을 마음에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게 바로 힘의 원천이다. 예를 들어 각 종교에서 사용하는 거룩한 상징이나 성상聖像 성물도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속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다.

  명상시 이런 빛의 원천을 마음에 그리면서 그 형상에 오래 머물러 쉬면서 그것이 뿜어내는 치유하는 힘을 몸으로 느껴보라 그 후 치유에너지가 자신의 몸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보고 느끼고 믿어라. 일본불교의 니치렌종의 창시자인 니치렌은 태양의 이미지로 비로자나불을 체험한 바 있다.

 티베트의 명상에서는 마음으로 그려보는 심상법이 그 기둥이라 할 정도로 중시되고 있다. 형상 외에도 소리 냄새 맛 감촉도 치유명상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청감이 발달된 사람이라면 기도나 명상의 일부로 노래나 음악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2. 긍정적인 말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말은 큰 힘을 지니고 있다. 한 송이꽃을 심상으로 그려보면서 이렇게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아름다운 꽃이 지금 막 피어나는 중이야, 색깔이 참 곱구나, 꽃 한송이로 사방이 환해졌어 건강하고 예쁜 꽃잎에 이슬방울이 매달려 있다. 이렇듯 우리 마음에 대상의 좋은 모습을 새겨둘 때 우리 마음이 변하게 된다. 그러한 긍정적인 생각이 우리가 그동안 지녀온 부정적인 마음을 바꾸게 만든다. 이처럼 일상생활 안에서 대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건 우리 마음을 변화시키는데 강력한 우군이 된다.

  우리는 말을 통해 상처를 입기도 하고 치유를 받기도 한다.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말에 힘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로 인해 깊은 영향을 받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지력에 너무 많이 신뢰해왔고 몸의 언어들을 익히는 데에는 익숙해오지 않았다. 아니 사실 그것들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류 역사는 우리의 몸의 언어로 진행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에너지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휴렌 박사의 호오포노포노법.Hoo-ponopono를 소개하고자 한다. 호오포노포노는 하와이어로 목표-완벽함이라는 의미다. 곧 완벽함이라는 목표를 지향하면서 쓰는 명상법이다. 관계 안에서 문제가 생길 때 용서하고 화해 이루기 위해 쓰는 방법이다. 호오포노포노 명상법에서는 please forgive me. I thank you. I love you를 반복한다. 이 말을 계속 되뇌일 때 마음 안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게 된다.


3. 긍정적인 느낌


마음은 생각하고 지각할 뿐 아니라 느끼기도 한다. 명상 중에 아름다운 꽃을 마음에 그리며 참 아름다운 꽃이야 하고 생각한다면 거기서 얻는 좋은 인상은 실물의 그림자쯤 된다. 생각하는 대신 우리는 꽃을 향해 자신을 열고 그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꽃잎이 떨어질 듯 매달려 있는 이슬의 청초함 색깔의 맑고 깨끗함을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 머리로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가슴과 몸으로 꽃의 모양, 색깔, 향을 느낄 수 있고 찬미할 수도 있다. 느낌으로 내 안에 좋은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상을 상상한다.

 겨울에 눈 속에 핀 매화를 떠올려본다. 아직 피기에 조금 이를지라도 매화꽃이 피었다고 상상해보라. 그 꽃이 피기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으리라. 매서운 추위를 견디어 내야 했고 모진 눈보라와 거센 바람을 인내해야 했을 것이다. 그 감내를 통해 세상과 만난 매화, 내 안에 그 꽃의 이미지를 그리고 그 꽃의 이미지를 마음에 느껴본다. 그 꽃의 색과 모양에서 느껴오는 것을 내 마음으로 가져온다. 이처럼 우리가 대상의 좋은 점을 가슴의 정서로 알아차린다면, 몸과 마음의 치유는 훨씬 힘을 얻게 될 것이다.


 4. 좋은 신념

 

현대인들은 지력을 통해 사물의 이치를 알아낸다. 그러나 지력으로 이치를 아는 데는 한계가 있다. 먼저 내 안에 긍정적인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곧 나를 신뢰하는 것, 나의 본성은 평화로움으로 되어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신념(belief)는 명상에 든든한 바탕을 제공한다. 이것은 맹목적인 신앙이 아니다. 형상 말 느낌의 도움을 받아 마음의 치유력이 충분하게 발휘될수 있음을 아는 지식에 근거한 믿음이요 신뢰인 것이다. 우린 신심과 신념을 통해 자신의 삶이 개선될 수 있음을 믿을 필요가 있다. 비록 명상에서 진전이 있더라도 우리 마음에 의심의 닻을 올리면 우린 곧장 뒤로 굴러 떨어질 수 있다.

지력과 물질에 마음이 쏠린 현대인은 무얼 믿고 신뢰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치유할 수 있는 근원이고 따라서 치유명상을 통해 이 내적 근원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만일 우리가 회의적 성향을 지녀서 “이게 나를 낫게 해준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어“라고 말하고 싶더라도 최소한 그런 판단을 뒤로 미루어두고 명상동안 자신의 느낌과 신념에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겨야 한다. 실상 우리는 믿는다 해도 그게 무엇을 하는 척하는 것일 따름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럴지라도 필요하다면 한걸음 물러나 믿는 척 하라!

사실 믿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한다. 배우가 연기로 관중들의 감동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자신의 역할에 몰입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명상에 맛들인다는 것은 이제 믿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믿기 위해서 어떤 특별할 형상을 마음에 그리고자 하는 생각으로 출발할 수 있다. 그 형상에 친숙해지면 질수록 즐거움도 커진다.

형상을 보는 것은 우리의 치유과정을 생기있고 직접적이게 한다. 형상의 좋은 모습을 지각하고 이를 생각이나 말로 표현하면 명상은 더 잘 할 수 있다. 또 느낌은 명상을 더 깊고 풍요롭게 하고 자신의 문제를 알고 그것에 직면하여 바꾸도록 도와준다. 그의 신념은 치유를 완전하고 확실하게 해준다.

불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우리가 경험한 모든 것은 씨앗이 되어 우리의  유전자 속에서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몸과 마음으로 짓는 모든 행위는 카르마(業)로서 내 안에 쌓여간다. 이처럼 카르마는 무의식에 뿌려진 씨앗과 같아서 거기에 숨은 모습으로 겨울잠을 자고 있다. 그러다가 인연이 닿으면 꽃망울을 터트리게 된다.